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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Vol.1 주식회사 글리터

글리터, “키스스캔들은 일본 자체 서비스할 것”

2by4lab 산하 ‘걸즈토크’가 개발하고 글리터가 서비스하는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1) 키스스캔들이 서비스 한 달을 맞이한다. 출시 전부터 국산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키스스캔들은 미려한 일러스트와 인기 성우를 기용한 캐릭터 보이스, 매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며, 유저들로부터 동일 장르 게임보다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우들의 호연은 키스스캔들을 찾는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곧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으로 진출하는 키스스캔들의 앞으로의 운영 전략은 무엇일지, 키스스캔들을 퍼블리싱 한 글리터 공이택 대표와 이경재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1)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보통의 연애 시뮬레이션과 달리, 여성 주인공이 남성 캐릭터들을 공략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여성 유저가 주요 타깃이다.

왼쪽부터 글리터 이경재 부장, 공이택 대표

<왼쪽부터 글리터 이경재 부장, 공이택 대표>

글리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린다.
글리터는 2013년 법인 설립됐다. 언라이트 PC 웹버전을 서비스 중이고, 언라이트 트리니티, 인형대전이라는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이번에 키스스캔들을 퍼블리싱 하게 됐다.
키스스캔들은 어떤 게임인가?
키스 스캔들은 비주얼 노벨 계의 모바일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는 정해진 스토리라인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며, 3명의 공략 가능한 남자캐릭터가 등장한다. 곳곳에 나오는 선택지와 아바타 꾸미기를 통해 다른 엔딩을 볼 수도 있다.
키스스캔들의 퍼블리싱을 결정한 계기가 있다면.
우리가 서비스하고 있던 ‘언라이트’의 유저층 중 80%가 여성 유저다. 여성향 게임을 출시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유저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 퍼블리싱을 결정했다.
키스스캔들 출시 이후 약 한 달이 지났는데, 기대한 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는가?
언라이트를 좋아하는 여성 유저의 취향과 키스스캔들을 좋아하는 여성 유저의 취향이 확실히 나뉘어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차기작은 두 게임의 유저 취향을 분석하고 양쪽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 생각이다.
최근 여성향 게임이 많아지는 추세다. 잘생긴 남성 캐릭터들과의 로맨스를 즐기는 비슷비슷한 모습인데, 그들과 차별화되는 키스스캔들 만의 특징이 있다면?
높은 퀄리티를 들 수 있다. 웹게임 기반의 일본 게임이나 소규모 동인팀에서 작은 볼륨으로 제작된 국산 게임들보다 높은 퀄리티를 보인다고 자신한다. 오프닝 곡과 동영상을 공개했을 당시 상당한 기대를 모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져 다른 웹게임에 비해 깔끔한 UI를 보여준다. 또한, 일러스트를 담당한 작가들과 캐릭터에 목소리를 입힌 성우들도 동종 업계에서는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한 분들이다. 이들의 그림이나 목소리 만으로도 유저들에게는 상당한 즐거움일 것이라 생각한다.

<왼쪽부터 하은우, 류시현, 서원. 미려한 일러스트에 유명 성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엄청난 매력을 뿜어낸다>

보통 여성향 게임 개발자들은 여성의 감성을 이해하는 여성 개발자들이 많았다. 키스스캔들 역시 그런지 궁금하다.
키스스캔들을 개발한 ‘걸즈토크’는 각 파트 별로 인원이 한 명씩 있는 작은 규모의 개발팀이다. 그래서 큰 흐름이나 분위기는 여성 스태프들이 잡아가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를 게임에 구현하는 건 남성 스태프들이 적극 참여해 작업했다. 남성 스태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았지만, 여성 감성을 이해해가며 함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현재 공략 가능한 남성 캐릭터의 수는 3명이다. 각각 어떤 콘셉트로 기획됐는가?
사실 공략 캐릭터가 3명이라는 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겐 엄청난 약점이다. 요즘 추세로 봤을 때도 너무 적은 숫자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유저에게 어필하기 위해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보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성격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모델인 ‘은우’는 화려하고 가볍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고, 주인공의 매니저였던 ‘시현’은 상냥하고 따뜻하고 언제나 주인공만을 바라본다. 그리고 소속사 사장인 ‘서원’은 능력 있고 어른스러운 쿨가이라는 설정이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성격으로 잡다 보니 조금은 뻔한 설정이 돼버려 아쉬운 점은 있다. 이 다음에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유저들도 만족할 만한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 계획이다.
유저들에게 신규 캐릭터 공모를 받는다고 들었다. 어떤 방식으로 받게 되는가?
공식 카페와 트위터를 통해 유저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캐릭터는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스토리의 분위기는 어떤 식으면 좋을지 등 카페 투표와 트위터 의견을 통해 정확한 유저 니즈를 확인한 후 진행할 예정이다.
캐릭터 공모를 받는다면, 캐릭터와 연관된 스토리도 함께 받는 것인가?
그렇다. 캐릭터는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모두 맞아 들어가야 한다.
목소리가 모든 대사에 들어가지 않아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목소리가 들어간 위치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스토리 중에 가장 달달한 대사나 오글거리는 대사를 기준으로 잡았다. 연애 시뮬레이션이 아무래도 게이머뿐만 아니라 성우의 팬들도 함께 어우르는 장르라 ‘좋아하는 성우의 목소리로 이런 대사를 들으면 좋겠다.’ 싶은 장소를 골랐다. 그리고 처음에 성우를 섭외할 때도 생각한 부분인데, 기존 성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예를 들면 미성으로 유명한 은우 역의 심규혁 성우가 거친 말투로 연기한다던가 하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이 많진 않지만 작은 재미요소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작은 재미요소 하니까 밤이 되면 타이틀 화면의 여주인공의 스타킹이 벗겨지는 요소가 생각난다.
맞다. 그것도 서비스로 들어간 작은 재미 요소다. 사실 일러스트 작업 시 담당 작가가 스타킹 벗은 버전과 입은 버전 두 가지를 다 줬었다. 이를 두고 어떤 것을 사용할 지 내부 투표를 진행했는데 의견이 갈렸다. 그래서 ‘양쪽 다 쓰면 되지!’란 느낌으로 밤에는 밤이라는 분위기를 살려 벗기는 걸로 들어가게 됐다.

<위에는 낮, 아래는 밤에 볼 수 있는 일러스트.>

플레이어를 대변하는 여주인공의 스펙이 과하게 좋고 말도 많아서 감정 이입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로맨스 소설이나 여성향 게임의 여주인공 설정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요즘에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평범한 배경의 여주인공에게 미남들이 꼬인다’는 설정보다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능력을 갖고 출발하는 호감형 여주인공이 대세인 것 같다. 오히려 자기가 되고 싶은 여성상을 지닌 여주인공에 빙의해 로맨스를 즐기는 스타일도 있다.
여주인공이 말이 많다는 부분은 캐릭터의 설정에 맞춰 표현한 것이지만, 듣고 보니 그렇게 느끼는 유저도 있을 것 같다. 차기작이나 추가되는 스토리에서는 좀 더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유료화 모델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유저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는 그 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100% 유저 편에서만 유료화 모델을 잡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르적인 특성도 고려해야 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게임이 좋은 유저도 있지만, 성우가 좋은 유저들도 있고, 그런 유저들에게 일반적인 티켓 시스템은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전부 볼 수 있는 ‘프리패스 아이템’은 성우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대표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특정 구간에 할인 구매 팝업을 넣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도 도입했다.
해외서비스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현재 일본 자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대만이나 북미 지역의 서비스도 고려 중이다.
왜 자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만든 연애 시뮬레이션이, 연애 시뮬레이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의 실적이 발생하는 지 보기 위해 자체 서비스를 생각했다. 여기서 좋은 반응이 나오면 연애 시뮬레이션 유저풀이 형성되고 있는 북미, 동남아 권에도 출시하려고 한다.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로 GMO AppsCloud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일본에서의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 시장에 거점을 둔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를 사용할 계획이었다. 다른 여러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회사가 있었지만, GMO AppsCloud를 선택하게 됐다. 보통 다른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는 문의 해결도 문의 후 24시간 내로 늦는 편이고, 우리가 필요한 기능 외에 다른 기능까지 추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GMO AppsCloud는 언제든 서비스에 관해 문의 메일이나 전화를 하면 수 시간 내에 해결해준다. 또한, 자신이 개발하는 게임에 따라 서버를 어떤 용도로 얼마나 사용할 지 자유자재로 선택해 불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는다. 사용하고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키스스캔들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의 최종 목표는 유저들의 즐거움과 만족이다. 우리는 만들고 유저는 플레이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보다는 소통하는 게임이 되고 싶다. 플레이 하면서 아쉬운 점, 의견, 좋은 점 어떤 것이라도 알려주면 참고해 개선할 것이고, 좋은 점은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키스스캔들 함께 키워나간다고 생각하고 많은 의견 보내주시길 바란다. 더욱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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